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오만한 바람둥이 상사와 순수한 비서의 오피스 로망!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여, 내 앞에 무릎을 꿇으라!” 마유희. 첫사랑에 실패한 지 어언 10년, 그녀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은 남자는 없었다. 그녀가 한 번 찍은 남자는 기어코 눈물 콧물 다 빼어 그녀와의 사랑에 목숨을 걸게 된다. 사랑도, 일도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지난 10년 동안은. 그러나 이 남자, 진지한. 그녀의 개인비서에겐 모두 부질없는 짓. 징그럽게 충직하고 순진한 총각 비서를 사로잡기 위한 그녀의 유혹 작전은 오늘도 계속된다. “이 세상에 여자가 이사님 하나뿐이어도, 전 이사님을 사랑하지 않을 겁니다.” 진지한. 그의 상사는 마녀다. 마녀 마, 유치찬란할 유, 희희낙락할 희, 마유희. 밤마다 남자 없이는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색녀. 재수 없는 변종인간! 이렇게 외치고 싶으나 오직 마음뿐. 천상천하 유아독존 마유희의 몸종이나 다름없는 그에게 달아날 기회란 없다. 차라리 무시를 당하던 때가 나았다. 차라리 돈벌이에 미친 좀생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때가 나았다. 마녀의 저돌적인 공격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그러나 정의(正義)는 항상 승리하는 법. 오늘도 마녀의 마수를 피해서 그는 고군분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