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그룹 유일한 후계자, 박현준 전무 바람둥이에, 카사노바라 불리는 그는 회사 내 냉혈녀 윤연수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녀 주위를 맴돌지만, 복잡한 가족사와 가난으로 삶이 고단한 그녀는 거침없이 다가드는 현준의 사랑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이왕 일이 이렇게 됐으니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은 게 있어.” “뭐……뭘요?” “나랑 연애 한번 합시다!” “네?”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인데 내가 말하는 연애란 것은 결혼을 전제로 한 거요. 단순히 엔조이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