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연인 2/2

· 로맨스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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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말리화(茉莉花)-재스민 꽃말: 영원한 사랑의 맹세. 친절, 상냥, 행복, 지고지순 절대 용서하지 않으리라! 그토록 믿고 따랐던 자신의 그 마음을 갈기갈기 잘라버린 그에게 더 큰 고통을 주겠노라. 그 가슴을 더욱 처참하게 찢어주겠노라, 벼르고 벼르며 건은 반드시 백선이 살아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었다. 철석같이 믿었던 스승의 배신, 그리고 그의 남겨진 딸……. 유일한 피붙이였던 아버지가 떠난 이 세상에, 그 마저 잃고 나면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아니, 그가 없는 삶은 초아에게 그 목적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흑흑! 미안, 오라버니. 내가 잘 할게. 오라버니 옆에서, 아버지의 죗값을 내가 다 치를……아악!" "원수의 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난 너를 벌써 죽여 버렸을 게다. 그나마 이렇게 널 살려두는 건 네 아비에 대한 목숨 빚이라고 해두지. 두 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마라! 만약 한 번만 더 날 찾아와 그 알량한 눈물이나 보이면 그땐 이보다 더한 능욕을 당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가슴 아픈 이별, 그리고 3년 후, 슬픈 재회 "홍루에서 여태 그런 얼굴로 사내를 맞았나?" "……." 그렇게 통나무같이 있으면 술맛 떨어진다. 기녀라면 최소한 사내를 기쁘게 하는 재주라도 있어야지 않겠나." "기녀도 사람이니까 아무 사내에게나 웃을 순 없지요." 초아의 무뚝뚝한 대꾸에 술잔을 움켜 쥔 건이 피식,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홀린 것일까? 아니면 환청인 걸까? 잔잔히 물가를 지나는 바람결처럼 귓가에 깊숙이 내려앉는 그윽한 음률……. 어디선가 날아드는 그윽한 황죽음이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그럴 리 없는데.' 초아는 홀린 사람처럼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다. 달빛에 젖은 고요한 누각 아래 한 사내가 앉아 있었다. 길고긴 겨울밤이 짧도록 달빛 같은 그대를 품에 안고도 가슴이 이렇게 시림은 내 그대, 고운 두 뺨을 적신 슬픈 이별의 눈물 때문인가! 달이차고 이울 지듯 쉽게 변하고 무심한 것이 인간사라. 나또한 변덕 많은 사내기에 가벼운 세치 혀로 흩어질 앞선 언약 따윈 하지 않으리. 여인아, 내 여인아. 시간은 흐르고 또 흐르니 오늘 이 잠깐의 헤어짐은 먼 훗날의 만남일 터. 너를 담은 마음일랑 오늘, 예다 흘려두고 내일이면 난 빈 몸만 데려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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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김채하 분명 당시는 최선을 다했다고 여긴 글인데, 항상 뒤돌아보면 왜 이렇게 아쉽고, 민망하고, 후회가 밀려오는지……. 가끔 괴로워 자학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이야기, 언젠간 시간이 지난 뒤 펼쳐들었을 때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 남는 글을 쓰기 위해 몸부림 중입니다. 작품 적월하연정, 러브스토리, 강호지연, 연인, 쉬즈마인, 윤정아 사랑해, 섹시한 내남자(전자책), 황제의 연인, 운우(雲雨), 낙인-애(愛), 남편만들기, 밀월-월중정인, 혼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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