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 한국에서 이주자로 살아가기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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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한국에서 이주자로 살아가기』는 이주의 현실과 문제를 점검하고, 이주자가 한국에서 어떻게 사는지를 10년간의 인터뷰를 통해 기록함으로써 우리 가까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인 이주자에 대한 적확한 이해에 도달하고자 한다. 지금 같은 세계 자본주의 체제가 큰 틀에서 변하지 않는다면 이주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며, 한국도 이주자를 지속적으로 유입할 것이다. 21세기에 접어들어 다문화 담론이 정책적으로 채택되었다고는 하지만, 한국 사회가 외국인 이주자라는 ‘타자’를 수용한 적이 있는 이주 수용 국가가 아니었음을 상기한다면, 이주자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서는 전환기의 흐름에 윤리적으로 부응할 수 없을뿐더러 민주주의의 영토를 확장할 수 없다. 이 책은 이주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신자유주의 경제질서에 속한 한국의 현실을 점검하고, 단일문화에서 다문화로 진전할 수 있는 사회적 감수성이 무엇인지를 이주자의 삶과 일을 정직하게 묘사함으로써 탐색한다. 이를 통해 이주 문제와 이주자 권리가 어째서 ‘우리’의 문제인지를 논구한다.

About the author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사회문화인류학을 전공하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따른 사람과 자본, 문화의 이동을 연구해왔고, 2003년 이후 이주자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결혼이주 여성, 경제 이주자, 조선족 동포, 미등록 이주노동자, 난민 등 한국 사회를 다문화 사회로 이행시키고 있는 사회적 실체들의 경험을 경청하는 데 푹 빠져 살았다. 때로는 정책 제언이라는 명분으로, 때로는 문화비평으로써 이주자의 삶에 개입하는 실천적 연구를 지향해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외국인 인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이주여성인권포럼의 회원이다. 지은 책으로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젠더ᆞ인종ᆞ계층의 경계를 넘어』(2005), 『친밀한 적: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나』(공저, 2010),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공존을 위한 다문화』(공저, 2013)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2008년에 문화인류학과를 신설하고, 지금까지 문화인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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