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사회문화인류학을 전공하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따른 사람과 자본, 문화의 이동을 연구해왔고, 2003년 이후 이주자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결혼이주 여성, 경제 이주자, 조선족 동포, 미등록 이주노동자, 난민 등 한국 사회를 다문화 사회로 이행시키고 있는 사회적 실체들의 경험을 경청하는 데 푹 빠져 살았다. 때로는 정책 제언이라는 명분으로, 때로는 문화비평으로써 이주자의 삶에 개입하는 실천적 연구를 지향해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외국인 인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이주여성인권포럼의 회원이다. 지은 책으로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젠더ᆞ인종ᆞ계층의 경계를 넘어』(2005), 『친밀한 적: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나』(공저, 2010),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공존을 위한 다문화』(공저, 2013)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2008년에 문화인류학과를 신설하고, 지금까지 문화인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