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숙이, 틀어박힌 외전

·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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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조금만 마시면 되니까... 딱 한 잔이야....’ 'VIP 고객센터' 발령 후의 첫 환영식. 다른 날도 아니고, 환영식에서조차 술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술은 물처럼 들어갔고, 이미 지은은 제 주량을 넘어섰다. 취한 채 올라탄 택시에선 누군가 제 어깨를 감싸는 것이 느껴졌다. 귓가로 중저음에 매력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그 녀석이 보낸 거야? 원나잇이라니.... 하긴, 곧 썩기 일보 직전이기는 하지만....” 이미 저 멀리 의식이 날아간 상태에서도, 그녀는 습관처럼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네.... 고객님,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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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について

밥을 먹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간혹, 이곳이 현실인지 제가 만들어 낸 세계관 속인지 헷갈릴 때도 많습니다. 조만간 고양이를 입양해 하나가 되어야겠습니다. 〈출간작〉 《절애》, 《늑대왕의 신부》, 《야성의 숨결》, 《때론, 아찔하게》, 《마계의 꽃》, 《빙엽》, 《계약사랑, 그 뜨거운》 외 다수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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