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이 뽑은 ‘내 인생을 바꿔 놓은 책’
세월이 가면 똑같은 내용이라도 표현하는 방식과 이해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이제 이 땅에서 번역되거나 재구성된 『삼국지』는 대개가 한 세대 가까이 오래된 것이 됐다. 『삼국지』가 이 이상 더 읽혀서는 안 될 책이라면 모르되, 그게 아니라면 이 작업은 이 시대의 누군가가 해야 했다. 거기다가 듣기로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라는 것이 있다. 바꾸어서 말하면, 그만큼 『삼국지』에는 젊은이들의 용기와 포부를 길러 주고 지혜와 사려를 깊게 하는 어떤 것들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만약 이 땅의 젊은이들이 나를 통해 그 풍성한 『삼국지』의 과일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보람조차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평역자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