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기성 기독교 신앙의 정점(頂點)이자 핵(核)인 십자가를 되새기도록 하고, 그 십자가의 능력을 믿을 때 누리게 되는 하나님 은혜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오늘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히 2:15) 우리를 놓아주려 하신 예수님 한 분만을 의뢰하는 삶, 자아가 죽고 예수 생명으로 사는 진정한 신자의 삶이란, 각고의 노력으로 순종하거나 언젠가 다다르게 될 어떤 경지가 아니다. 그는 ‘십자가의 능력’(고전 1:18)을 믿을 때 ‘저절로’ 누릴 수 있음을 역설한다. 예수께서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 그 십자가에서 나도 예수와 함께 죽는 경험이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복된 경험이다. 그는 3대째를 이어온 목사이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고백하는 그는 진솔하고 겸손하다. 자기가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예수를 따르는 그이기에 모든 성도들이 오직 예수를 바라보게 하는 눈을 뜨도록 촉구하는 메시지에 힘이 있다. 편안하고 따뜻한가 하면 영적 예리함이 내재되어 있고,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예화인가 하면 살아 있는 감동을 전해주는 그는 외유내강(外柔內剛)으로 다져진 메신저이다. 교회 재창립이라는 과정과 쉽지 않은 상황 가운데서도 유기성 목사는 투철한 ‘예수님 목회’ 정신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기관 사역에 문을 열어주었다. 헤븐리터치 미니스트리(HTM)의 ‘월요말씀치유집회’, 순회선교단(WMM)의 ‘복음학교’, 예수전도단(YWAM)의 ‘화요모임’ 장소로 교회 본당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은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성령’과 ‘말씀’과 ‘찬양’ 사역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게 하는 사역의 진원지가 되어 십자가의 도(道)와 하나님나라 복음을 힘 있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부산제일교회와 안산광림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고, 현재 선한목자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또한 한미준(한국 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원, 코스타(KOSTA) 국제이사, 한국레노바레 이사, 오엠국제선교회 선교훈련원 이사, 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로 있다. 저서로 교회를 복음으로 다시 세우기 위한 제자훈련 교재 《예수님의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