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회귀자는 빙의자를 좆망시키기로 했다: 한뼘 BL 컬렉션 1007

· 한뼘 BL 컬렉션 Book 1007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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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책 소개>

#서양풍 #판타지물 #금단의관계 #회귀/전생 #빙의물 #재회물 #오해/착각 #코믹개그물

#복흑/계략공 #강공 #황제공 #능력공 #능글공 #소심수 #허당수 #계략수

작은 왕국의 레위앙 왕자는, 자신의 쌍둥이 형제, 로이엔이 빙의자라는 것을, 그리고 그의 먼치킨적 능력이 발휘되는 미래를 알게 된다. 레위앙 자신이 회귀자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던 쌍둥이 형제의 자리를 차지한 빙의자 인간이 혐오스러웠던 레위앙은 복수를 꿈꾼다. 자신이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로이엔을 파멸시키기로 결심한 것이다. 육체적 조교를 통한 파멸이 그의 계획이다.

치유마법사인 쌍둥이 형제가 밤마다, 황자인 그에게 건네주는 것은, 묘한 기분을 일으키는 약과 '치료용' 슬라임 등이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나비양입니다.

재밌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읽는 동안 두근두근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7쪽)

 

<미리 보기>

정원 한구석에서 물망초가 피어나는 계절이었다. 하늘하늘한 꽃대에 파란 꽃망울이 활짝 벌어지고 옆에 있던 라벤더에서는 은은한 보라색 향기가 흘러나왔다.

로이엔은 뒤돌아 있었다. 황금색 햇살이 머리칼과 등을 타고 굴렀다. 검은 머리카락이 태양빛에 젖었다.

이상적이고 환상적인 오후였다. 나는 가만히 그 풍경을 바라보다가 그 안으로 성큼 걸어 들어갔다. "안녕." 이라고 인사를 건네기 전에 로이엔이 말했다.

"나는 이제 곧 사라질 거야. 그러니까 미리 작별 인사를 할게."

언제나처럼 질 나쁜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은색 눈동자가 웃는 듯 일그러졌다가 스르륵 감겼다. 그리고 끝이었다. 그게 정말로 로이엔, 내 쌍둥이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

나는 술잔을 기울였다. 술잔 속에서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보였다. 스쳐 지나가는 드레스 자락에서 달콤한 향기가 퍼졌다.

속이 울렁거렸다. 나는 짙은 향수 냄새를 피해 창가로 나갔다.

창가에는 조명처럼 달빛이 내리고 있었다. 구름 하나 없이 맑은 밤하늘에 오로지 달만이 찬란했다.

영광스러운 날이었다. 고작 변두리 소국에 불과하던 우리 나라가 지도에 있는 모든 나라를 통합해 대제국으로 거듭났으니 말이다.

심지어 그렇게 복속시킨 나라도 마치 원래부터 한 나라인 것처럼 아무런 잡음 없이 제국의 탄생을 축하했다.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건국이었다. 마치 신이 모든 길을 안배해놓은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돌려 황관을 쓰고 있는, 로이엔의 얼굴을 한 누군가를 바라봤다. 그가 누군진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로이엔은 아니라는 것이다.

내 동생, 내 쌍둥이, 함께 태어났어도 언젠가 죽음으로 갈라질 것은 알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영영 만나게 되지 못할 줄은 미처 몰랐다.

"형님? 왜 이런 곳에 계세요?"

나는 고개를 들었다. 똑같은 얼굴, 그러나 그 내용물은 내가 모르는 누군가. 나는 그 얼굴을 마주 보면서 익숙해진 거짓 웃음을 지었다.

"연회장이 너무 더워서."

"하긴 그렇죠. 빨리 에어컨이 만들어야 할 텐데 말이에요."

에어컨, 냉장고, TV, 컴퓨터. 이 세계에 없었던 것들이 그가 오면서 생겨났다. 그는 축복이었다. 희망이었다. 기회였다. 도약이었다.

그런데 로이엔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게 된 내 동생은?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말한다면 그 혀를 뽑아주겠다.

"...돌려줘."

"네?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용서할 수 없다. 로이엔을 희생양으로 점찍어놓고 탄생시킨 이 세계도, 이 세계 주인공인 그도, 어딘가에서 그를 내려다보며 즐기고 있을 신들도 말이다.

그러니 이제 이 세계 장르를 좀 바꿔보려고 한다.

그렇게 19금 먼치킨 빙의물은 19금 벨 회귀물로 바뀌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늑대가 개와 고양이랑_나비양

S급 각성자들의 가정사_나비양

세계 멸망 가이드_나비양

NPC가 PC를 납치함_나비양

이과라서 죄송한 오메가버스_나비양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안녕하세요, 나비양입니다.

재밌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읽는 동안 두근두근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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