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국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나오미 앨더만
억압적인 종교와 숨 막히는 전통에 의해 금지당한
두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불꽃같은 데뷔작
나의 아버지가 죽었다,
나는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세계로……
가끔 나는 하나님이 날 벌주시는 거라고 생각해. 우리가 같이했던 것 때문에. 가끔 나는 내게 주어진 삶이, 내 욕망 때문에 받는 벌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내 욕망이라는 것 자체도, 결국엔 처벌인 거지. 하지만 내 생각은 이래. 만약 하나님이 날 벌주시고 싶다면 그러시라고 해, 그게 그분의 권리니까. 하지만 거기 불복종하는 것도 내 권리야.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