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덕망 높은 이세현 대감의 금지옥엽 고명딸 여은. 그런 그녀를 오랫동안 남몰래 사모했던 백정의 아들 무영. 남 부러울 것 없이 곱게 자란 아가씨는 정혼자가 끔찍하게 살해당한 후 과부 아닌 과부 처지가 되고……. 살해자로 지목당한 무영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몇 년, 시간이 흘러 천신만고 끝에 그녀와 혼인하겠다는 만석꾼의 아들이 나타나 여은은 급히 혼례를 치른다. 얼굴조차 처음 본 사내와 초야를 치를 생각에 긴장한 여은. 어딘가 익숙한 음성에 고개를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