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합숙소 1

고은영

Sept 2018 · 더 로맨틱

About this eBook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고! 꺅! 내가 권세준 여자 친구라니! 꺄아악!” 오래전부터 한동네 살고 있는 세준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하나 그렇게 세준의 주위를 빙빙 돌며 한결 같이 기회를 엿보던 어느 날 하나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는지 세준에게 사귀자는 말을 듣게 되었다. 더구나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세준에게 프로포즈까지 받게 되었다! “엄마, 엄마는 도대체 왜 세준이를 그렇게 싫어하는데?” “내가 걔가 싫댔어? 그 집이 싫다고! 그게 집이니, 남자 합숙소지!” 꿈같은 청혼이지만 세준의 가족 관계로 하나 엄마의 반대가 말썽이다. 게다가 세준의 의(?)좋은 형제들로 인해 파혼 위기에 놓이는데…… 홀아버지와 5형제들이 살고 있는 남자 합숙소 같은 세준의 집. 그 곳에서 하나는 세준과 함께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본문 내용 중에서] “오늘은 널 가질 거야.”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치도록 갖고 싶었어.” “아아…….”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믿기지 않는 행복이 하나의 흥분을 더했다. 세준이 자신을 원하고 있었다. 퇴근길에 불쑥불쑥 나타나 그에게 존재감을 확인시키던 자신에게. 하나는 가슴을 혀로 핥는 그를 꼭 끌어안고 벌어진 세준의 입술 사이로 단단한 열매를 밀어 넣었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가슴을 움켜쥔 세준이 달달한 맛이 나는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으응!” 화르르, 소리를 내며 두 사람의 감각에 붉은 불길이 일었다. 세준은 거침없이 그녀의 나신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 순간을 위해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한 적이 여러 번이다. 하나의 사무실에서 그녀를 가질 뻔한 적도 몇 번 있었다. 신기할 정도로 잘록한 허리를 어루만지자 하나의 입술 사이로 새된 비명이 흘러나왔다. “아읏!” 그는 거침없이 쭉쭉 소리가 날 정도로 유두를 빨았다. 인내심을 발휘해야 했기에 단 한 번도 흡족하게 하나를 탐닉하지 못했다. 잘록한 허리를 지난 그의 손이 납작한 배 위를 그림을 그리듯 스치고 지나갔다. 세준은 소름이 끼칠 것처럼 보드라운 음모를 걷어냈다. 그가 검지로 두드리듯 하나의 은밀한 곳을 자극했다. “하아!” 바르르 몸을 떤 하나가 그의 팔뚝을 움켜쥐었다. 세준은 여전히 부족하게 탐닉한 유두를 입에서 뱉어냈다. 붉은 손자국이 난 젖무덤을 그러쥐었다 놓은 그는 우윳빛 배와 허리에 입을 맞추며 조심스럽게 그녀의 은밀한 곳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하읏, 하읏!” 난생처음 느껴지는 쾌감과 그에 못지않은 부끄러움을 느낀 하나가 허벅지를 바짝 붙였다. 하지만 은밀한 곳을 어루만지는 세준의 손길은 이내 그녀에게 본능적인 반응을 하게 만들었다. “아아!” 아랫배를 들썩인 하나의 다리가 벌어졌다. 배꼽 근처를 혀로 애무하던 세준의 입술이 그녀의 수줍은 곳에 닿았다. “하악!” 자지러지게 놀란 하나가 두 손으로 베개를 움켜쥐었다. 세준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녀를 자극했다. 하나의 몸은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준비가 돼 있었다. 스르르 상체를 일으킨 그는 두 눈을 감은 채 가쁜 숨을 내쉬는 하나에게 입을 맞추었다. 세준은 알맞게 벌어진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몸을 고정시켰다. 입술 사이로 혀를 깊숙이 밀어 넣고 달콤한 숨결을 한껏 불어넣은 그는 하나의 깊은 곳에 자신을 밀어 넣었다. “아악!” 세준은 놀란 얼굴로 하나를 내려다봤다.

About the author

고은영 자고, 먹고, 이젠 뭘 할까, 자주 고민하는 평범한 1인. 그나마 할 줄 아는 건 꿍쳐둔 생각 풀어내기. [출간작] 남자합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