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유학을 앞두고 있는 혜경은 현우가 운영하는 칵테일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첫눈에 혜경에게 반한 현우는 혜경에게 저돌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날 설레게 만든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밀어내려 할수록 그는 점점 더 다가온다. “겨우 키스 두 번 한 걸로 절 가두려 하지 마세요.” 문득 수채화처럼 잔잔한 그리움이 혜경의 가슴속을 맴돌았다. 물기를 머금은 옅은 와인 색 그리움, 진한 와인 빛깔 같던 그의 입술, 그리고 와인처럼 달콤한 그와의 키스. “내가 널 좋아할게. 혜경인 받기만 해!” 화이트 럼과 브랜디로 만든 스콜피언처럼 위험하다. 감미롭고 달콤해서 계속 빠져 든다. 위험할 만큼 그녀에게 취해간다. 가지고 싶다. 키스가 욕망이 되고 그 욕망이 욕심이 된다. 가지고 싶다는 욕심. 소유하고 싶다. 그 누구도 아닌 오직 혼자만의 소유물이고 싶다. [그게 마지막 키스란 거 아시죠?] [혜경 씨에겐 마지막이지만 내겐 시작이야.] 두렵다. 하지만 두려운 한편으로 원하고 있다. 이 남자가 주는 감각적인 유희를. 한동안 배꼽에 키스를 흩뿌리던 그의 입술이 다시 천천히 위로 올라와 그녀의 유두를 입술에 머금었다. 단단하게 일어선 그녀의 유두를 혀끝으로 살살 돌려가며 그녀의 말초신경을 자극했다. 현우는 한 손으로 그녀의 봉긋 솟아오른 가슴을 어루만지고 또 다른 한 손은 아래로 내려 그녀의 배 주위를 쓰다듬었다. 그러고는 천천히 팬티 안으로 그의 손이 침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