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다음부터는 날 그렇게 쳐다보지 마.” “네?” “키스하고 싶어지니까.” 가장 힘든 그때, 그녀가 기댈 수 있었던 유일한 남자, 차태준. 예은은 짐승처럼 다가오는 그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그의 먹잇감이 되는데…. “갑자기 왜 뒷좌석에는…….” 그러자 그가 당장이라도 삼킬 듯이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보았다. “내가 그랬지?” “…….” “내 말에 토 달면 키스한다고.” “…….” 뭐라고 할 새도 없었다. 이미 키스할 생각을 하고 뒷좌석에 오른 그였다. 그대로 달려들어 그녀의 붉은 입술을 삼켜버렸다. “흡!” 어떻게 할 틈도 없었다. 입술이 맞닿고 그의 입술 안으로 삼켜지자 마법이라도 걸린 것처럼 그녀는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를 밀어내려고 팔을 뻗어 바르작거렸지만 그게 끝이었다. 손아귀에 아무런 힘도 들어가지 않았고 온몸이 빳빳하게 굳어버렸다. 부드럽게 문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물고 빨았다. 거친 호흡과 함께 타액이 마구 섞였다. 예은은 빳빳해진 손을 말아 쥐고선 그의 가슴을 두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