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홀리지 말자, 설레지도 말자. 이건 가혹한 테스트일 뿐이야.’ 이 남자는 지독하게 섹시했다. 그녀를 안기 위해 움직이는 근육들의 터질 듯한 움직임이 그녀를 더욱 흥분시켰다. “아아…… 너무 좋아…… 더, 더!” 세영은 견딜 수 없는 쾌락에 걷잡을 수 없는 방탕함을 드러내 보이고 말았다. 그에게 사정하고 애원하며 더 짜릿한 쾌락을 안겨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세영은 절망했다. 아무것도 아닌 듯 무심하게 이 순간을 지나려고 했는데, 그게 되질 않았다. 입을 크게 벌리고 헐떡거리면서 발갛게 물든 얼굴로 섹스에 중독된 여자처럼 허리를 방탕하게 흔든다. 보란 듯이 그를 유혹하고 그를 받아들일 태세를 갖춘다. 자신에게 이렇게나 음탕한 면모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그의 혀가 보여 주는 세상은 너무도 아름답고 짜릿했다. 당당하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한 번쯤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 얼마나 멋있어졌을지는 이미 상상이 되었지만, 그가 이렇게나 적극적으로 그녀를 향해 달려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이렇게는 아니야. 이렇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