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초반 혐관, 청게물, 학원물, 동갑내기, 재혼 가정, 일공일수(서브공/수 없음), 성장물, 치유물 잘생쁜공(미인공+미남공), 부자공, 초반 혐성공, 츤데레공, 게이공, 동정공, 후반 약 다정공. 평범수, 귀염수, 가난(했던)수, 강단수, 햇살수, 외유내강수, 다정수, 동정수. ●공: 강온 - 말수가 적고 까칠+예민한 성격. 제대로 된 애정이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랐으며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거슬리던 존재인 신평화를 점차 예외로 느낀다. ●수: 신평화(강평화) - 눈치가 빠르고 넉살이 좋다. 다소 어려운 환경에서 엄마와 함께 자랐으며, 엄마의 재혼을 좋게 생각했다. 강 회장의 아들, 강온을 만나기 전까지는. 부모의 재혼으로 형제가 된 강온(공)과 신평화(수). 모종의 이유로 강온은 같은 고등학교에 전학 온 평화를 괴롭히며 싫어한다. 평화는 괴롭힘에 굴하지 않으며 처음엔 똑같이 강온을 싫어하지만, 이후 강온의 속사정을 알게 되면서 내심 신경 쓰게 된다. 친구가 되기 위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평화와 여전히 까칠하게 굴면서도 차츰 스며드는 강온. 결국 강온은 먼저 다른 감정을 느끼고, 평화는 그 마음을 눈치채면서 둘 사이에 변화가 일어난다. *** 평화가 작은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였다. 모르는 사이 두 얼굴이 한참 가까워져 있었음을 그제야 강온도 깨달았다. 흠칫 놀라서 거리를 두자 평화는 편한 자세를 되찾은 뒤 이전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완전히 잠에서 깨어난 건 아닌 모양이었다. “…….” 하지만 강온은 그걸 다행이라고 여길 틈도 없이 자신의 오른손만 멍하니 내려다보았다. 만져선 안 될 걸 만진 사람처럼 아까부터 심장이 쿵쿵 달음박질쳤다. 이름을 붙일 수 없던 감정이, 어느덧 형체를 갖춘 채 천천히 흘러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