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자신을 학대한 새엄마와 그 딸이 있어 집이 한시도 편하지 않았던 효진. 새엄마는 기어이 효진을 평이 좋지 않은 맞선 자리에 자기 딸 대신 보내기까지 한다. 성격에 결함이 있으며, 남자구실도 하지 못한다고 소문난 맞선 상대. 하지만 효진이 만난 사람은 소문과는 전혀 다른 남자, 유준이었다. “결혼해서 대를 이어 사업체를 물려받을 수 있는, 내 자식이 필요한 겁니다.” 사랑이 아니라 결혼과 아이가 목적뿐이라는 유준에게, 자신 또한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이 필요하다고 당돌하게 말하는 효진. 그러자 유준은 속궁합을 맞춰보고 결혼했으면 한다는 황당한 제안을 던진다! 그런데 이 남자, “안 예쁜 곳이 하나도 없네. 훌륭해, 당신.” 정말로 궁합이 끝내준다? 끝을 약속하고 몸부터 시작한 계약 관계! 하지만 좋아도 너무 좋았던 속궁합이 두 사람을 전혀 다른 결말로 이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