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소년 강제윤은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온 〈두 글자의 마음〉이라는 곡을 듣고 한순간에 반한다.
그리고 그 곡을 부른 뮤지션 ‘더블유’를 만나 보고 싶다는 소원을 품는다.
3년이 흘러 대학에 입학한 제윤은, 꿈에도 그리던 뮤지션 ‘더블유’― 윤시호를 만나게 되는데….
***
“그런 걸 왜 그렇게 좋아해요.”
한없이 잔인하게,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는 제윤의 마음을 짓밟다가도.
“도와달라고 말해요. 내가, 걱정돼서 그래.”
한없이 다정하게, 제윤이 힘들어할 때마다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
그에게 아무리 상처를 받아도, 그를 좋아하지 않기에는 제윤은 너무 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