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큼 소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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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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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하는 거짓말 대장이다. 아주 사소한 일도 거짓말을 쉽게 한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지만, 친구들은 제하를 안 좋아한다. 모두 거짓말쟁이 일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그런 제하를 점점 멀리하고, 제하는 자신을 멀리하는 친구들을 더 괴롭힌다. 제하는 축구를 하면서 반칙으로 골인을 했으면서도 자랑스러워한다. 반칙을 했다는 미안함보다 자신이 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음악 시간에 열심히 노래를 했지만 친구들은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는다. 그리고 피구를 하면서 제하가 공을 세게 맞고 넘어지자, 친구들은 기다린 것처럼 “쌤통이다.”라고 말한다. 제하는 자신이 뭐든지 일등으로 잘하니까 친구들이 샘을 낸다고 여긴다. 그러자 선생님은 제하한테 거짓말을 하며 살기에는 제하 자신이 훨씬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책을 일등으로 읽는 것과 은아를 일부러 때리고 시치미는 때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소중할까?” “노래를 아주 잘하는 제하가 소중할까, 반칙으로 골인을 시켜서 이기는 것이 더 소중할까?” 선생님은 그 질문을 통해 제하 스스로 거짓말을 하기에는 자신이 훨씬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제하가 거짓말을 자주 한 것은 남에게 실제의 자신보다 더 잘 보이려고 하는데 원인이 있었다. 선생님에게 더 잘 보이려고 친구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의 눈에 들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정말 비겁한 짓이었다. “내가 행동한 대로 내가 책임지면 된다. 남이 뭐라고 하든 어떤가. 용감하고 떳떳하게 살자!” 그런 생각이 제하를 바꿔놓았다. 자신이 괴롭힌 친구들을 찾아가 “미안해”하고 사과를 한다. 친구들은 모두 “괜찮아”하고 제하의 사과를 받아들인다. 그 말은 거짓말을 하고 칭찬을 받을 때보다 훨씬 더 듣기 좋았다. 부모님도 정직하게 말한 제하의 용기를 칭찬해주었다. 부모님은 뭐든지 일등으로 잘하는 것보다 잘못을 스스로 인정할 줄 제하를 더 자랑스러워했다. 그런 부모님을 보면서 제하는 정직이 주는 기쁨의 맛을 비로소 깨달았다. “거짓말이나 잘못한 일보다 제가 더 훨씬 더 소중하니까요.” 이 말은 잘못한 일을 사과할 생각을 어떻게 했냐고 묻는 부모님의 질문에 대한 제하의 대답이다.

About the author

노루궁뎅이 창작교실은 동화작가, 소설가, 시인 등이 꾸려가는 창작교실입니다. 노루궁뎅이 창작교실에서 활동하는 이종은의 『가을을 파는 마법사』는 초등 1~2학년군 통합교과 『가을·1』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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