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데드가 출몰하는 국경 지대에서 위험에 빠진 클로렌스의 기사 카이젤.
그는 늑대 신의 비호를 받는 로시크의 황제 유제스로부터 목숨을 구명받고
그 대가로 그의 황비로 들어가게 된다.
하나 혼인한 지 3개월이 넘어가도록 황제는 얼굴 한번 비치지 않고,
궁 생활에 지친 그는 잦은 월담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인사불성이 되도록 취한 카이젤은
낯선 남자의 침대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데…….
“누구십니까?”
“그대의 남편이다.”
“황제 폐하십니까?”
“그래, 내가 로시크의 황제 유제스 메이사 로디닉트 로시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