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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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키아벨리가 쓴 정치 철학서다. 이상적인 통치자와는 다른 모습을 그렸다고 해서 악마의 책이라 불리기도 했다. 마키아벨리는 책에서 군주국에 대해 서술했으나 사실 그는 공화론자였다. 피렌체 공화국에서 외교 사절을 맡으며 이탈리아 정치에 관여했던 그는 메디치 가문의 복귀로 실직한다. 생계의 고통을 겪던 마키아벨리는 당시 권력자에게 청탁할 수단으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어 작은 책 한 권으로 제작했다. 그 심정은 헌정사에 잘 나타나 있다. 마키아벨리는 취업을 위해 요즘의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로 삼아 메디치 가문에 이 책을 바친 것이다. 《군주론》은 도덕성에 기반을 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과는 다르게 냉혹한 정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적인 통치술을 제시한다. 고대 로마와 마키아벨리가 살던 시대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예로 들면서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시킨다. 그리고 후반에 가서 단명한 로마 황제들을 예로 들며 자신의 충고를 듣지 않으면 군주가 몰락할 수 있다고 은근한 압박을 가한다. 《군주론》의 핵심 단어는 포르투나fortuna와 비르투virtù다. 포르투나(운명)와 상반되는 개념인 비르투virtù에 대한 번역은 논란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문맥에 따라 의미를 달리했으며 단어 옆에 virtù라고 표시해 두었다. 또한 역자가 책 속 등장인물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마키아벨리가 사례로 든 인물들은 당시의 이탈리아인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우리에게는 생소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군주론》이 어려운 이유는 방대한 등장인물과 고대와 르네상스 시기를 넘나드는 사건들로 인해서이다. 아울러 연표와 지도도 덧붙였다. 시공간의 이해를 통해 《군주론》에 한층 더 다가가기를 바란다.

About the author

Niccolò Machiavelli(1469-1527)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 피렌체 공화국의 관료였다. 그는 공화국의 외교와 군사 문제를 담당하는 10인 위원회와 행정을 담당하는 제2서기국에서 서기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프랑스 왕국과 신성로마제국, 교황 간 세력 다툼으로 피렌체는 이들과의 관계 유지에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마키아벨리는 사절 활동을 통해 공화국의 이익을 확보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에 복귀하면서 공화국이 무너지고 마키아벨리도 파면되었다. 이후 시골에 칩거하고 저술 활동에 들어갔다. 인문 서적으로 《군주론》(1513), 《로마사 논고》(1517), 《전술론》(1519-1520), 《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1520), 《피렌체사》(1520-1525) 등을 썼다. 희곡으로 쓴 《만드라골라》(1518)는 그의 다른 저작과 달리 살아있을 때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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