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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순간부터 함께해온 세월 28년. 도윤은 연희에게 친구 이상의 마음을 갖게 되어 제 마음을 수차례 고백했으나. “싫어.” 돌아오는 연희의 대답은 매번 같았다. 좀처럼 연희와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그에게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으니. “얘들아. 우리 부부동반 세계 여행 떠나기로 했어. 너희도 알다시피 요즘 여자 혼자 살기 험한 세상이잖니. 도윤이가 남자니까…….” 세계여행을 떠나는 양가 부모님들의 권유로 연희와 동거를 하게 됐다. 도윤은 마지못해 동의한 일이라 설렘보다는 불안과 못마땅함을 안고 연희와 살림을 합치는데……. “김도윤. 네 몸에 손대고, 설레게 하고.” 이게 무슨 일일까. “네 방에 들어가도 돼?” 연희가…… 달라졌다. 도윤은 드디어 20여년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걸까? 28년 지기 소꿉친구의 알콩달콩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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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식, 홀렸나 봄, 젠틀한 늑대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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