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레이디

님사랑

Sep 2017 · 예원북스

About this ebook

“안 돼요.” 수도 없이 상상했던 입술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안 된다니, 그 한마디에 멈출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럼 네가 해.” 그가 고개를 숙이자 그녀의 손이 그의 어깨를 잡고 밀었다. 어깨에 힘이 바싹 들어간 걸 느낀 건지 얼른 손을 뗐다. “난 기다리는 거 못 해.” 안 한다. 결정을 한 순간 모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하는 성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금까지 기다렸다. 그에게 그녀는 늘 예외니까. 물론 그만큼의 대가는 있어야겠지. 입술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멈추자 따뜻한 숨결이 피부를 간질였다. 마침내 입술을 삼키는 순간 그녀의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 떨림마저 그를 자극했다. 둥지에서 떨어진 새 한 마리를 눈앞에서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아직 날아서 둥지까지 가지도 못하는 가엾은 어린 새. 그는 곧장 혀를 밀어 넣었다. 연신 거칠고 진한 키스로 그녀를 맛봤다. 입천장과 연한 속살을 핥고 작은 혀를 감아 강하게 빨아들이자 억눌린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으읍.” 그래, 이거다. 이 느낌. 고작 22살짜리한테 지독하게 홀렸던 그때의 그 순간이 한꺼번에 온몸으로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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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사랑 늘 커피와 로맨스를 즐긴답니다. 이메일:[e-mail] 종이책 그대를 탐함 노란 장미 하룻밤의 결혼식 당돌한 커플게임 무향 아마추어 노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