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萬海韓龍雲) 1879~1944 충청남도 홍성 출생. 본명은 정옥(貞玉), 법명은 용운(龍雲), 법호는 만해(萬海)다. 일제강점기의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로 27세가 된 1905년에 출가해 정식 승려가 되었다. 조선불교를 근대적인 종교로 거듭나게 하려는 조선불교 근대화 운동과 일제강점기에서 신음하는 민족의 독립운동에 앞장서는 사회적 실천을 했다. 3·1 만세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이며 옥중에서 '조선독립의 서'를 지어 독립과 자유를 주장하였다. 1944년 6월에 자택인 심우장(尋牛莊)에서 66세의 나이로 입적했다. 1918년 불교 최초의 잡지인 『유심』을 발행하였고, 1926년에는 한국 근대시사에 있어서 기념비적 시집인 『님의 침묵』을 출간했으며, 1935년 이후에는 장편 소설 「흑풍」, 「후회」, 「박명」 등을 신문에 연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주요 저작으로 『조선불교유신론』(1913), 『불교대전』(1914), 『정선강의 채근담』(1917), 『십현담주해』(192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