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렌 기사학교 최고의 노력가지만 둔재였던 못난이 리온. 공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난 것이 잘못이었던 바보 테론. 리온은 수많은 화살이 자신에게 날아오는 것을 보며 죽음을 예감했다. ""리온, 나를 봐."" 그녀의 가족이, 그녀의 집이 되어주었던 남자. 테론은 죽으면서도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보였고, 그렇게 둘은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죽음 후, 그녀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독식의 미학] 그 책 속에서 그녀는 엑스트라였단 사실을. 테론도, 주위의 소중한 이들도 모두 엑스트라였단 것을. 그리고 엑스트라들에게 주어졌던 기회들을 주인공이 모조리 독식했음을. ""나는 사람이야."" 나는 엑스트라가 아니야. 죽기 6년 전으로 되돌아온 그녀는 모든 것을 되돌리고자 한다. ""리온, 나를 봐."" 과거로 돌아온 그녀의 앞에 테론은 예전과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 바보 공자가 아니었다. 책의 내용이 또다시 변화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