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신설 부서 ‘드론 버스터즈’에 변호사 최지성이 파견 온단다.
‘내 첫사랑이 나한테 온대.’
경찰대 강연에서 그를 처음 만난 순간
손현이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저 가슴앓이에 불과했던 첫사랑이 제 발로 찾아오다니.
이게 웬 떡이란 말인지. 이게 무슨 횡재란 말인지.
한 마디로 대박이었다.
그래서, 저지르기로 했다.
“변호사님. 저 내일 한강 건넙니다.”
-…….
“갈 일이 생겼습니다.”
-만나서 커피라도 마시자, 뭐 그런 겁니까?
“커피 말고 밥이요.”
-누가 삽니까?
“변호사님이요.”
-흠!
하늘을 나는 드론처럼, 드론드론 그를 향해 날아가기로.
허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