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무협소설! 「추룡기행」「대붕이월령」 등 풍자와 재미를 대표하는 작가 운중행! 인생을 논하는 특유의 유머가 살아 있는 무협「단목전기」! ‘내가 얼마나 살았지?’ 너무도 오래 살아 방관자이자 초월자가 된 존재. 그는 한 가지 경험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결혼이었다. 새삼스레 장가를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애는 키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제자를 구하기로 했다. 반 강제로 아이 하나를 거둬 제자 겸 손주로 삼았다. 근골 좋고 똘똘하며, 눈치 빠르고 심기 곧은 아홉 살배기 사내아이였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조금 무식하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