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대한민국이라 불리는 대헌그룹의 장남 이종현은
이 회장이 선 자리를 주선하는 순간 드디어 그 사업을 실행할 때가 왔다 생각했다.
하지만 선 자리에 나온 노란 댕기의 처자를 보는 순간,
그는 일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 그게 제가 서울역이 처음이거든요. 안에서 길을 잃었지 뭐예요.”
“…….”
“저, 정말이에요. 믿어 주세요.”
조선시대에서 그대로 온 것 같은 꽃순이 아가씨.
그녀는 그가 살던 세계의 여자와는 많이 다른 외계인 같은 존재였다.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네?”
“전 이 자리에 나올 사람이 아닙니다.”
마음도, 얼굴도 꽃처럼 아름다운 그녀는 그가 원하는 아내상이 아니었다.
정이연(정다방)
<그녀의 서재> 소속.
▶출간작
<쇼윈도 부부>, <쉐도우 부부>, <달달한 김꽃순>, <설표Snow Leopard>, <오피스 와이프>, <언더커버 보스>, <이것도 사랑인가요?>, <아찔한 맞선>, <결박 Invisible>, <안아줘>, <도파민 주의보>, <첫사랑이에요>, <절대강자>, <슬기로운 생활>, <맞춤형 와이프>
▶전자책 출간작
<처녀와 야수(Tl, 메르헨)>, <형의 여자(라인)>, <숨 고르기>, <우아하지 않은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