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차갑고 지독하게 무정하며 자신의 감정마저 구름에 가리고 본인마저 구름 뒤에 숨은 지독하게 쓸쓸한 인생을 살게 될 동륜국의 황태자 운월의 가슴에 작은 사랑의 빛이 스며드려 한다. 친 아비에게 조차 사랑받지 못한 동륜국의 황태자 운월과 일 년에 반 이상이 얼음으로 덮힌 섬나라 서화국의 공주 설연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하나밖에 없는 서화국의 왕자 서하를 대신하여 왕자 행세를 하며 동륜국에 인질 아닌 인질이 된 설연. 평화롭기 그지없던 자신의 섬에 불청객 마냥 찾아온 운월이 원망스럽기만 한데... 쓸쓸한 운명의 황태자와 그를 원망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 서화국의 공주 설연......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이제 시작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