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희롱(삽화 포함)

· 가면무도회의 밤(삽화 포함) 第 2 冊 · 에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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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這本電子書

※ <가면무도희의 밤> 2부 연작입니다.

※ 연작시리즈로 다음 3부 내용은 <애욕의 덫>에서 이어집니다.

 


단 하룻밤의 관계. 가면무도회가 열리던 그날의 잊을 수 없는 뜨거웠던 정사.

키리아는 혼인을 약속하고 다시 돌아간 타국의 황제 제네이드가 매일 밤 그립기만 하다.

 

‘언제쯤 다시 볼 수 있는 걸까?’

 

어느 날, 둥그런 보름달에서 선연한 빛이 쏟아져 내리던 밤.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제네이드가 혼인허가 서류를 내밀고 어여쁜 미소를 그려낸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제국 체류신청 허가가 늦어져서요.”

 

하늘 위에 떠 있는 보름달처럼 유려한 빛을 담고 있는 황금빛 눈동자가 내 기억 속 그날 밤의 그와 다르지 않다.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던가. 

단 하룻밤의 상대가 이만큼이나 내 심장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키스해도 됩니까?”

“…그 전에, 이것부터 설명해보시죠?”

 

나는 유난히 밝은 달빛에 의해 드러난 그의 목덜미에 새겨진 그것을 가리키며 눈을 가늘게 떴다.

 

붉은 입술 자국. 그건 누가 봐도 장미꽃즙을 바른 여자의 입술 자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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