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오피스텔로 찾아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녀. 도대체 넌 누구야? 아니, 왜 집 비밀 번호가 똑같은 거냐고! 나도 피해자라고! 술에 취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잘못 누르는 바람에 한 층 더 올라간 서진. 비밀번호를 누르자 현관문이 열리기에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관 비밀번호가 같아서 생긴, 코드가 같은 커플의 발칙하면서도 당돌한 이야기 “누군가가 한서진 씨 집에 몰래 들어와서 중요한 물건을 고장 내고 사라졌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