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본 작품의 내용은 2016년 5월 30일에 출간된 ‘당신의 체온’의 19세 개정판과 동일한 내용으로, 별도의 내용 수정 없이 표지만 교체된 작품인 점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 본부장님 좋아해요.” 차가운 남자 한기준에게 다가온 따뜻한 여자 정소남. “나 정소남 씨 마음, 받아줄 수 없습니다.” 기준이 뜨거운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그런데도 나…… 정소남 씨, 안아 보고 싶습니다.” 소남의 심장이 떨려왔다. “그, 그러니까, 본부장님 말씀은…… 저를 안고 싶으시다고요?” “네.” “저두요. 저도 본부장님 한번 안아 보고 싶었어요.” 소남은 자신을 안으라는 듯 눈을 꼭 감았다. 기준이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내가 안고 싶다는 건 그런 단순한 뜻이 아닙니다.” 뜨거운 눈빛으로 다가오는 낯선 기준의 모습에 소남이 숨을 들이켰다. “그럼 안고 싶다는 그 말씀은…… 사랑하지는 않는데 저를 갖고 싶으시다구요?” 기준이 눈을 마주하며 낮게 속삭였다. “안 되면 안 된다고…… 말하지 마.” “좋아요. 하지만 자신 있으세요? 이번 한 번뿐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