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우연히 한 남자와 밤을 보냈는데, 다음 날 귀신이 안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며칠 뿐.
다시 귀신을 보게 된 라티아의 앞에 그녀를 항시 따라다니던 귀신 코비가 다가와 귀신을 안 보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그, 그 남자 성기가 네 구멍에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네가, 흐윽, 소리 지르면서, 흑, 네가 갑자기 막 안 보인다고……. 코비 어디 갔냐고…….]
“……알았으니까 잠깐 그 입 좀 다물어봐.”
* * *
운이 좋게도 그날 관계를 맺었던 대공이 먼저 라티아를 찾아왔다.
당연히 라티아는 그와 한 번 더 잘 생각이었는데.
“아니요, 저는 결혼할 마음도 없는 사람과 관계를 맺진 않습니다.”
대공이 정색하며 말을 이었다.
“당신을 찾아온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그날 일을 책임지기 위해서.”
……하필 나랑 섹스한 대공이 혼전순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