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와 함께 간다.” 소코빈 제국의 전쟁광 황제, 리하르트. 제국 통일을 위한 요충지인 윈트란 대륙의 정벌에 나서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남자, 하랑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 뒤 그를 생포해 황성으로 돌아온다. “내가 말했지.” “난리 쳐봤자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고.” “읏!” “오늘 하루는 잘 지내볼까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그리고 천천히, 윈트란의 늑대로 불리던 남자, 하랑을 억지로 길들여 가기 시작하는데……. “오늘도 참 재미있는 하루가 될 것 같아.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