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름.
서울 변두리에 모인 찌질이들.
악다구니의 여신, 지혜
“니 목숨값치곤 싸다는 생각은 안 드나봐?”
뇌 청순계의 신성, 두억
“사고 칠 때 허락받는 거 봤어요?”
개 같은 외모에 개 같은 품성, 규
“없어! 미친년이 없어!”
외강내유의 선두주자 태선
“무사히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네 사람의 한 지붕 개집살이는 시작됐다.
엉망진창인 일행더러 세상을 구하라는데.
가능할는지.
염불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만 눈돌아 인생 한번 거하게 뒤바꾸려는 그들의 레트로 오컬트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