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고 뽀얗고 가냘프고 병약한 도련님은 질병을 오래 앓은 끝에 휴양을 하러 내려오셨다고 한다.
그런데 도련님은 이상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도련님은 왜 손목이 저렇게 가늘까.
도련님은 왜 저렇게 엉덩이가 둥글고 클까.
도련님은 왜 저렇게 허리가 잘록할까.
도련님은 왜 앉아서 쉬를 누는 걸까.
도련님의 다리 사이에는 왜, 그것이 없을까.
그리고 제 음경은 왜 도련님의 그곳에 박혀 있는 것일까.
도련님.
도련님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본격 도련님이 주는 쌀밥보다 도련님의 다리 사이가 더 맛있는 마당쇠 백우의 도련님 관찰기, 아니 시식기.
도련님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