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미, 중국, 일본, 아랍 국가에 이르기까지 36개국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심플한 삶’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감을 일으킨 『심플하게 산다』. 프랑스 출신인 저자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에 빠져 1970년대 말부터 일본에 살기 시작했다. 서구와는 다른 생활방식에서 저자가 찾은 삶의 핵심은 ‘심플함’이었다. 심플하게 살아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바다.
간단하면서도 확고하게 ‘심플한 삶’을 주장하고 실천하는 이 책은 아무리 풍족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역설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판은 책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표지부터 본문까지 더 이상 뺄 것이 없이 심플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표지에 들어가는 출판사 이름과 기타 디자인 요소들을 없애고, 본문에서 독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따로 별면을 내어 깔끔하게 처리했다.
더 많이 원하고, 더 많이 가지는 게 미덕이 된 지금, 이 책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세상 사람들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원하고 있다는 신호일 것이다. 우리는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고 정리하고 버리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먹고, 다시 살을 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기형적인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방대한 인맥 네트워크 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마음을 둘 곳은 없다. 책은 이러한 시대의 모순을 극복하고 진짜 인간다운 삶을 살자고 말한다.
저 : 도미니크 로로
Dominique Loreau
프랑스 수필가. 소르본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를 취득했고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오랫동안 일본에 거주하며 선불교와 동양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동양의 미학과 철학을 서구적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하여 조화로운 삶, 심플하면서도 충만한 삶을 사는 지혜를 주제로 꾸준히 글을 써 왔다.
요가와 수묵화에 능통하고 자유, 아름다움, 조화를 삶의 지표로 삼고 있다. 동양적인 아름다움에 매혹돼 오랜 시간 일본에서 살며, ‘심플하게 사는 것’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쓴 『심플하게 산다』는 유럽을 비롯한 36개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 외 저작으로는 《다시 쓰는 내 인생의 리스트》, 《핵심의 기술》, 《소식의 즐거움》 등이 있다.
동서양 고전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 일상에서 실천하고 깨닫는 구도자적 자세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도미니크 로로의 글들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유럽과 아시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덜 소유하면서도 풍요롭게 사는 법을 계속 모색, 실천하고 있다. 심플한 삶을 통해 인간적 성숙을 이루려는 그녀의 노력은 더 많이 가지려는 현대인들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역 : 김성희
부산대학교 불어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빨간약 사용설명서』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착각을 부르는 미술관』, 『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학생이 되었다』, 『철학자들의 식물도감』, 『우유의 역습』, 『왜 마음과 다르게 말이 왜 의도와 다르게 행동이 나올까요』, 『레옹과 환경이야기』, 『레옹과 예절이야기』, 『레옹과 어린이 권리 이야기』, 『아들아, 넌 부자가 될 거야』, 『에너지 전쟁』, 『완벽한 행복 계산법』,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남자와 여자의 뇌는 같을까』, 『식물은 왜 꽃을 피울까』, 『철학자들의 식물도감』『인체와 기계의 공생, 어디까지 왔나?』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