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도둑이지만 보통의 도둑이 아니라 귀신 뺨치는 솜씨를 지닌 왕도둑이다! 해서 그는 도수(盜帥)라고 불린다. 그에게 털린 가엾은 희생자들은 자신들의 밑천을 톡톡 털어간 장본인의 콧빼기도 본적이 없다. 심지어 그는 그림자도 없다고 알려졌으며, 그것이 그대로 그의 이름이 되어버렸다. 그런 연유로 사람들은 그를 무영(無影)이라고 부른다.도수(盜帥) 무영(無影)-! 그림자 없는 밤의 제왕(帝王) 청풍이 나아가는 길의 끝은 어디인가?! 춘일유호상(春日游湖上) - 서부- 쌍쌍이 나는 제비 언제 돌아왔을까? 언덕 물가 복사꽃 가지 물 잠겨 피어있네. 봄비에 끊긴 다리 아무도 없건만 쪽배 한 척 버드나무 그늘 헤치고 나오네. 雙飛燕子何時回 夾岸桃花簪水開 春雨斷橋人不渡 小舟撑出柳陰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