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가졌으나
모든 것에 무감각한
칵테일 바 ‘더 맨’의 사장, 재희.
허여멀건 하고 가녀리나
헐크 같은 힘을 가진
또라이 알바생 서우를 들이다!
스물여덟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서우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에 일했던 호프집에 찾아가 무작정 자기를 써달라고 떼를 쓴다. 추가 인력을 고용할 여유가 없던 윤석은 그녀를 냉정하게 거절하지만, 그곳에서 깡마른 체격과는 다르게 힘 꽤나 쓰는 서우를 눈여겨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남자들만 일하는 칵테일 바 ‘더 맨’의 사장 재희였다.
재희는 서우를 남자로 오해하고 그녀를 고용하는데, 그 이후로 무감각했던 그의 인생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가 남자취향이면. 그럼 형은…… 남자 취향일 수 있어요?”
“아니. 절대로. 난 남자취향일 수 없어.”
“…….”
“하지만…… 이서우 취향일 수는 있겠다.”
등 뒤에 있던 그의 한쪽 손이 거칠게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서우는 놀랄 새도 없이 다가온 뜨거운 그의 입술에 저도 모르게 양쪽 팔을 그의 목뒤로 둘러버렸다. 뜨겁고도, 거친 키스가 이어졌다.
재희는 자꾸만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서우를 밀어내고, 서우는 그를 잊기로 한다. 하지만 운명은 그들을 또 다른 무대로 이끈다. 예쁘장하게 꾸미고 친구를 대신해 나간 선 자리에서 서우는 재희를 마주친 것이다. 그는 과연 그녀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까?
어디로 튈지 모를 탱탱볼 같은 달달한 로맨스 ‘달콤한 더 맨’이다.
달콤한 더 맨 / 도연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