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뒤, 남자 주인공들은 여자 주인공을 독점하기 위해 싸우다 전쟁을 일으킬 예정이다.
기껏 다시 살아났는데 죽을 수는 없잖아?
돈을 모아서 다른 나라로 떠나는 데 성공했는데…….
“자기야, 나를 버리고 가니까 좋아?”
자타 공인 미친 마법사가 찾아왔다.
지금쯤 여자 주인공에게 홀딱 빠져 있어야 할 남자 주인공인데!
“리스가 멋대로 튀었으니까, 나는 내 마음대로 잡아갈 거야.”
심지어 자신의 집으로 순간 이동 한 마법사는 나를 가둬 버렸다!
“귀여운 하녀님이 울까 봐 참았는데, 이젠 다 풀어야지.”
내 에이프런의 끈을 풀며 사르르 눈을 휘어 웃는 마법사는, 단단히 미친 게 분명했다.
* * *
“리스는 나의 하녀다. 그러니 내게 넘겨라.”
여자에게 관심 없던 남주 후보 1은 나를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지를 않나,
“당신이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찾아왔어요.”
이웃 나라에서 사귄 평범한 친구…… 인 줄 알았던 남주 후보 3은 나를 쫓아왔다.
다들 나한테 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