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지 마. 너는 그런 사람이야.”
소년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 소녀
그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비밀의 정각>
전교 1등 차재신의 뒤에는 만년 2등 석지윤이 있다. 늘 차갑고 도도한 지윤의 곁엔 아무도 없었고, 반면 모든 게 완벽한 재신은 어딘지 모르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이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면서도 절대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고, 지윤은 아무리 노력해도 재신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해 자격지심에 그를 더욱 멀리한다.
재신은 부족함 하나 없이 살아온 삶에 크나큰 위기를 맞는다. 그에게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언젠가부터 매일 밤, 검은 고양이로 변하게 된 재신. 저주인지 뭔지 모를 일에 처음엔 어리둥절하지만, 차츰 현실을 인정하고 원인을 찾기 위해 애쓴다. 고양이가 된 채 밤의 골목길을 걸어가던 그때, 그를 낚아챈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같은 학교 동급생, 석지윤이었다.
지윤은 우연히 길에서 검은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다.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지금껏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진심들을 털어놓은 지윤. 고양이는 자유롭게 창문을 넘나들며 그녀를 만나러 온다.
그날 이후, 재신과 점점 가까워지던 지윤은 재신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게 되는데…….
“사실 난 밤마다 고양이로 변하거든.”
“너, 나 놀려?”
“마음대로 생각해.”
“…….”
“대신 너만 알아. 너한테만 말하는 비밀이니까.”
소년, 고양이가 되다?!
비밀을 공유한 소년과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비밀의 정각 / 독고마리 / 로맨스 / 전2권 완결
독고마리
작가는 어릴 때부터 엉뚱한 생각을 자주 하면서 언제나 현실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꿈꿔왔다. 그 꿈은 ‘글’이라는 것을 쓰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하여 그 속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는 작가는 자신이 위로를 받은 만큼 자신이 쓴 글을 읽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는다면, 조금이나마 지친 생활에 작은 활력이 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며, 오늘도 역시나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출간작
<내 남자친구를 양보합니다>, <마녀>, <갈증>, <외골수>, <벼랑 끝의 사랑>, <요괴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