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에 박혀 버린 독 같은 너를…….
일곱 살, 처음 만난 그날 이후 재인에게는 오직 우빈뿐이었다.
가족이자 유일한 친구이자 소울메이트였던 그.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 거라 믿었기에
그가 등을 돌렸을 때 재인의 시간은 박제처럼 멈춰 버렸고,
홀로 침잠하며 아프게 그의 뒷모습을 쫓았다.
10년 후 영원히 남이 된 그를 잊으려 재인은 발버둥 친다.
하지만 소년의 껍질을 벗고 서늘한 남성의 향기를 풍기며 돌아온 우빈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구! 안 되는 거 알잖아! 다들 손가락질할 게 뻔하잖아…….” _ 재인
“어차피 피 한 방울 안 섞였어. 욕할 거면 욕하라고 해!” _ 우빈
“이런데도 내가 이우빈보다 못해? 이런데도 내가 널 안 좋아하냐고!” _ 민혁
서로에게 독이라는 것을 알지만 더 이상 벗어날 수도 없다!
갈증 어린 욕망에 중독되어 헤어 나올 수 없는 미친 사랑!
독을 품다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