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천승(龍天乘).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알려진 것은 고작 십 년 전, 송대(宋代)의 귀호(貴豪)였던 제대인(劑大人)의 별원(別院)인 여래장원을 그가 샀으며, 당시 그의 나이 고작 열 살이었다. 그후 십 년 동안 두문불출(杜門不出)한 채 장원 내에만 머문다는 것이 고작이다. 당시 열 살 소동(小童)이 커다란 장원의 주인이 되었던 일은 금릉 일대의 큰 소동으로 떠올랐다. 비록 폐가와 진배없지만 장원 내의 대지만 해도 물경 이백여 리에 달하니 어찌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