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두려움을 껴안고 살아가는 법
『타임』 선정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베스트 100
최악의 공포가 실재하지만 보이지 않고, 가능하지만 정의하기 어려운 전염병의 해에, 이보다 더 시기적절한 책은 없을 것이다. -『롤링 스톤』
두려움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사적이고도 폭넓은 시각 -『뉴욕타임스』
개인적 체험과 과학적 보도의 조화로운 종합판. 에바 홀랜드는 자신의 이야기를 구체적이면서 보편적인 것으로 만든다. -『커커스 리뷰』
『두려움에 대하여』는 『에스콰이어』, 『와이어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 글을 기고해 온 논픽션 작가 에바 홀랜드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불안, 공포증, 트라우마 등 ‘두려움’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주고, 두려움을 직면하고 극복하려는 한 인간의 노력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저자 홀랜드는 고소공포증, 잇따른 교통사고로 인한 운전 트라우마, 그리고 언젠가 어머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을 품고 살아왔다. 홀랜드는 그 불안이 현실이 되었을 때, 슬픔 속에서 비로소 깨닫는다. 시시때때로 일상을 좀먹는 두려움들과 하나씩 직면해 보기로.
홀랜드는 자신의 삶을 틈입하는 두려움의 근원을 파헤치며, 각종 두려움의 신경과학적·의학적 메커니즘, 연구 현황, 치료법의 역사를 다룬 문헌을 찾아보고, 여러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통해 두려움의 실체에 다가가려고 시도한다. 이와 함께 EMDR(안구 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같은 의학적으로 인정된 치료나 자가 노출 치료로써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기 삶의 단독자로서 살아가려는 노력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홀랜드는 이러한 여정 끝에 두려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는다. 두려움이란 피해야만 하는 것, 삶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다. 때로는 위급한 순간에 우리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나아가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무리해서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시간은 무한하지 않으며 세상에는 할 것과 볼 것이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두려움을 인정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삶의 반경은 더욱 넓어지고, 한층 풍요로워질 수 있다. 내밀한 고백과 지적 탐구가 어우러진 이 용감한 기록은, 두려움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응원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 : 에바 홀랜드 (Eva Holland )
캐나다 유콘주 화이트호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논픽션 작가. 현재 『아웃사이드』의 기자로 일하고 있다. 『에스콰이어』, 『와이어드』, 『블룸버그』, 『퍼시픽 스탠더드』, 『AFAR』, 『스미스소니언』,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 글을 기고해 왔으며, 홀랜드의 글은 캐나다 전국 매거진 어워즈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 최고의 자연 과학 기사』(2018년), 『최고의 여성 여행기』(2020년), 『캐나다 최고의 스포츠 기사』(2017년) 등에 실렸고, 『미국 최고의 에세이』(2013년), 『미국 최고의 스포츠 기사』(2013년), 『미국 최고의 여행기』(2009년)에서 여러 차례 주목할 만한 기사로 선정되었다.
역 : 강순이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펍헙 번역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짜 우울』, 『무엇이 수업에 몰입하게 하는가』, 『사회주의 100년』(공역),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 『아이들은 자격이 있다!』, 『부의 주인은 누구인가』, 『증상이 아니라 독특함입니다』, 『모든 것의 처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