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대학생인 딸 유리가 남자 친구라며 준호를 데리고 집으로 오게 되었다. 얼굴만 봐서는 연예인을 하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로 미남이었다. 스타일도 좋고 키도 큰 것이 외형적으로는 완벽해 보였지만, 난 그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원래 얼굴값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얼굴 잘 난 놈 치고 성격 좋은 놈 없다는 게 내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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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계’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필명으로 정한 ‘허니트랩’은 30대 초중반의 여성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19금 계통의 작품 집필은 경험이 전무한 그녀들이지만 그간의 다른 창작물을 작업한 경험과 특유의 재기넘치는 상상력을 작품에 녹여낼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