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가상시대물, 권선징악, 능력남, 직진남, 순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애교녀,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외유내강, 엉뚱녀, 쾌활발랄녀] 원치 않는 혼인을 피하기 위해 몰래 궐을 빠져나온 공주, 평강.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어릴 적부터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바보 온달’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하지만 궐 밖이 난생처음이었던 강은 위기에 처하고, 한 사내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되는데. “내가 온달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 줄까요?” “정말요? 어디에 있는데요?” “여기에.” 사내는 그녀의 손가락을 들고 자신을 가리켰다. “그리고 난…… 낭자의 생각처럼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어, 어째서요?” “낭자의 사정을 듣고 안아 주거나 달래 주어야 하는데…….” 그는 평강에게 몸을 더 붙이고 얼굴을 맞대며 말을 이었다. “낭자의 젖가슴에 얼굴을 비비고 아래에 내 굵은 기둥을 넣어 휘젓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