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로맨스! 첫눈에 박혀버린 그녀, 그런데 이미 다른 남자가 있었다. 그녀에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남자가. 운명일까? 기적처럼 그에게 기회가 왔다. 그녀를 잡을 것이다. 그의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떠났다. 그리고…… 4년 후,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한민호 그를 다시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4년 전, 네 살이나 어린 그는 그녀의 마음속으로 성큼 들어섰다. 사랑했지만, 이기적인 생각으로 그를 버렸다. 풋사랑으로 여길 거라며, 쉽게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를 떠났다. -송세경 매년 피는 라일락꽃은 그를 잊으려고 노력하는 그녀를 방해했다. 라일락꽃 향이 바람을 타고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은은한 라일락 향은 널 닮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