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성격으로 평생을 미움받으며 살던 어느 날, 낯선 세계에서 눈을 떴다. 그것도 하필 황제의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그의 모든 행동을 기록해야 하는 특수직 공무원으로!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당황스러운데, 모시게 된 상관은 난폭하고 까탈스럽기 그지없다. “내 눈에 제대로 띄는 날은 그날이 마지막 출근일 거다.” “넌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군.” “방금 건 기록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죽고 싶나?” 이 망할 입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