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그녀의 일상이 소문 하나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혹시 소문에 대해 따지려고 온 겁니까?”
“네?”
“지금 사내에 떠도는 소문 말이에요. 내가 윤 비서하고 호텔 들락거린다는 그런 소문이었지, 아마?”
그것도 모자라 왜 하필 이 남자와 엮였단 말인가!
새로운 상사인 이강하 본부장과!
“그 소문 잠재워줄 수도 있는데.”
“어떻게요?”
“나랑 결혼합시다.”
“……!”
“결혼 기간은 2년. 위자료는 넉넉히 챙겨주죠. 손해 볼 장사는 아닐 겁니다.”
그렇게 얼렁뚱당 시작된 기간 한정 동거 생활.
시작은 계약이었으나, 그 결말은……?
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