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1권

· 와이엠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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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강추!〉박하얀나래 경사와 신훈민 경장. 무려 28년이나 우정을 쌓고 지내온 남매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야! 하루아침에 그 관계가 뒤틀리게 됐다. 악마가 인간에게 준 유일한 선물이라는 그놈의 술 때문에 이렇게 뜨거운 밤을 함께 보내버리다니! 절대, 이건 친구 사이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좋아?” “그런 거 묻…….” 뱃속의 짜릿한 느낌이 온몸을 통해 올라와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딱히 가슴이 성감대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거니와, 별 느낌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훈민이 만지니 반응을 하게 된다. 바지 안쪽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무엇인가가 흐르는 느낌도 든다. 설마 벌써 반응이 오는 것인가? “좋은가 본데?” 그의 손이 여전히 옷 속으로 돌기를 만지작거리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바지 안쪽으로 들어왔다. 언제 허리띠를 풀어 버린 것인지, 정말이지 능숙해서 손을 탁 쳐내고 싶었지만 그의 뜨거운 입술이 목덜미를 더듬는 순간 그녀는 다시 숨을 뱉어야 했다. 역시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었다. “야, 까놓고 말해 봐. 여자 얼마나 안아봤어?” “아, 몰라.” “모르긴 뭘 몰라. 빨리 말…… 아.” 그의 긴 손가락이 그녀의 안으로 파고 들어왔다. 순간 그녀가 온몸에 긴장한 듯 힘을 주었다. “팔 좀 올려봐.” 팔이 올라가는 것도 몰랐다. 순식간에 그녀의 셔츠와 브래지어까지 한 번에 벗겨버린 훈민이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앞에서 그녀의 가슴이 위, 아래로 흔들렸다. 훈민이 자유로운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도 탄성이 흘러나왔다. 따뜻하고 촉촉한 혀가 젖꼭지를 머금으며 원을 그리고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 가슴이 크게 들썩일 때마다 그의 입 안으로 그녀의 가슴살이 더 많이 사라졌다. 그녀의 움직임에는 아랑곳 않고 그의 혀는 툭 튀어 나온 돌기를 위아래로, 옆으로 쓸며 가만히 두지 않았다. 나래는 마치 아이를 안는 것처럼 그의 머리를 가볍게 감싸 안으며 가슴 쪽으로 더 끌어당겼다. “아, 젠장. 너 졸라 예쁘다?” “뭐?”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버클이 풀어진 그녀의 바지의 지퍼를 내린 다음 엉덩이를 살짝 올리게 만든 다음 재빨리 벗겨내었다. 나래는 반사적으로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그에게 안긴 채로 두 다리를 벌리고 있어서 그럴 수조차 없었다. 그의 손이 팬티 위로 그녀의 여성을 어루만졌다. “젖었어.” 목소리가 잔뜩 낮아져 제대로 알아듣기도 힘들었다. 이미 젖어버린 팬티를 벗기지 않은 채 그는 그녀의 핵심을 찾아내 누르며 문질렀다. 아래쪽이 저릿하고 뭔가 그 자리에서 맥이 빨리 뛰는 것처럼도 느껴졌다. 그의 손이 팬티 사이로 들어와 엉덩이를 강하게 주무르며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 틈새로 손가락이 들어와 점점 움직이며 뜨거운 열기를 내고 있는 입구 근처를 배회했다. “안기고 싶다고 말해.” 나래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깊은 입구를 건드렸다.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끈적한 액체가 그의 손가락을 젖게 만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그녀의 여성을 만지고 대답을 부추기고 있었다. 하지만 입을 꾹 다문 채 고집을 부리는 나래를 보며 다른 손가락을 이용해 그녀의 예민하게 곤두선 핵심을 건드렸다. 그녀의 입에서 절로 악소리가 흘러나왔다. “젠장, 내가 못 참겠네.” 대체 언제 준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침대 옆 탁자 서랍에서 콘돔을 꺼낸 그는 재빨리 착용하고서 그녀의 안으로 들어왔다. 나래는 자연스럽게 몸을 휘며 그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몸을 꽉 끼게 만드는 굵기에 약간의 통증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는 강하다. 정말 속궁합이라는게 있는 것일까? 이대로 잡혀 먹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래가 단단한 그의 가슴을 두 팔로 밀었다. 하지만 그는 그 거부를 용납하지 않는 듯했다. 오히려 그녀의 어깨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몸을 밀착해 올 뿐이었다. 지금 그녀의 몸은 온전히 그를 위해 맞춰진 것 같았다. 두려웠다. 훈민과의 섹스가 너무 잘 맞아서 잊지 못하면 어쩌나. 다른 여자와도 마음이 맞으면 이런 짓을 벌리겠지? 이젠 별별 생각까지 다 들었다. 그때 턱이 아릿하게 아파왔다. 훈민이 강한 힘으로 그녀의 턱을 붙잡아 시선을 맞춘 것이었다. “나랑 할 땐 나한테만 집중해.” 결국 그에 의해 두 번이나 절정을 맞이한 그녀는 더 이상 움직일 힘도 없어 놓아주자마자 침대에 쓰러지고 말았다. 령후의 로맨스 장편 소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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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후 아직은 하고 싶은 것보다 배우고 싶은 게 많은 철없는 백수.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지만, 게으름 때문에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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