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여동생의 남자사람친구: 한뼘 BL 컬렉션 159

· 한뼘 BL 컬렉션 Book 159 · 젤리빈
5.0
2 reviews
Ebook
33
Pages

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친구>연인 #소꿉친구 #오해/착각 #질투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다정공 #연하공 #순진공 #귀염공 #순정공 #짝사랑공 #무심수 #순진수 #연상수 #소심수 #허당수 #순정수

'나'와 지훈은 같은 동네에서 오랜 세월을 형 동생으로 지내온 사이다. '나'의 여동생 지연이 대학생이 되면서 술을 먹고 밤늦게 들어오는 것이 잦아지자, '나'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지훈을 찾는다. 그리고 밤마다 지연을 챙겨서 집으로 잘 데리고 돌아오면 소원을 하나 들어주기로 한다. 이날부터 정말로 지훈은 매일 밤마다 여동생을 챙겨서 집까지 안전하게 데리고 와 준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여동생과 지훈이 다정한 모습으로 걷는 모습을 목격하고, 둘을 연인으로 맺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한다.

여동생을 걱정하는 오빠와 서글서글하고 적극적인 동네 동생, 그리고 통통 튀는 매력의 여동생. 세 명이 아웅다웅하면서 산뜻한 러브라인을 펼쳐가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3쪽)

 

<미리 보기>

휘이이이잉

팡!

눈부시게 별들로 수 놓아진 밤 하늘에 폭죽이 터졌다.

철썩

철썩

모래사장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에 맞춰 터지는 폭죽 소리는 어떤 음악 소리보다 듣기가 좋았다. 폭죽이 터지고 난 다음 피어로는 연기에서 나는 매캐한 냄새 마저도 기분이 좋았다.

"형!"

폭죽이 터지는 것을 보며 유독 신나 했던 너.

"오빠!"

그리고 여동생. 너희들과 함께 갔던 그 날의 여름 바다는 내게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고, 여태껏 날 위로해주고 있다.

하지만…….

***

띠띠띠띠띠.

덜컹.

"으으으으"

여동생이 현관문을 열고, 휘청거리며 들어왔다. 시계의 초침은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김지연, 지금 몇 시야."

"오빠아아, 흐흐 오빠다."

"나 지금 화났어, 정신 안 차려?"

"힝, 오빠가 왜 화났지? 난 도대체 모르겠네에에."

"야. 너 똑바로 안 해? 지금 며칠 째야. 허구한 날 술 마시다가 자정이 넘어서 집에 들어오고."

"기분이 좋으니까, 마시는 거지이."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여자 애가 겁도 없이 그래!"

"아, 잘 들어왔잖아. 그럼 된 거지."

"집에서 너 들어올 때까지 걱정하느라 잠 못 자는 난 생각 안 해?"

"누가 그러라고 했어? 먼저 자고 있어. 난 알아서 잘 들어오니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걷지도 못 하던 애가 순식간에 정신을 차리면서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고 있다.

"지연아. 이제 성인도 되고, 대학교도 들어가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기분은 이해해. 하지만……"

"오빠도 1학년 때 맨날 늦게 들어왔잖아. 그러면서 나한테는 왜 그러는데?"

"……그래도 넌 여자잖아. 걱정이 된다고."

"위험하지 않게 잘 들어오니까, 내 걱정은 하지 말라고."

쾅.

지연이는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하아…….

지금도 나를 위로해주는 기억이 무색하게, 요즘 여동생 때문에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다. 말은 또 얼마나 잘 하는지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어서, 방법도 없다.

후, 결국 그것밖에 없나…….

여동생과 문제가 있을 때면 항상 기대는 구석.

뚜우우.

뚜우우.

[여보세요?]

신호음이 끊기며, 부드러운 목소리의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늦은 시간에 미안, 혹시 자고 있었어?"

[아뇨, 영화보고 있었어요. 무슨 일이에요?]

"지연이 때문에……. 괜찮으면 내일 좀 볼 수 있을까?"

[알겠어요, 내일 뵈요.]

"그래. 고맙다."

***

"형!"

동네 근처 카페에서 지훈이와 만났다. 부모님들끼리 절친하기도 하고, 같은 동네에서 살아서 가족같이 자란 녀석이다. 어릴 때는 거의 붙어 살다시피 했는데, 내가 취직을 하고 나서부터는 왕래가 줄기는 했다.

'몇 달만에 보는 거지……?'

"지훈아, 오랜만이……윽!"

와락.

보자마자 지훈이가 날 와락 끌어 안았다.

"오랜만이에요, 형!"

어릴 때부터 이렇게 인사를 하던 놈이라서, 놀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이런 행동은 언제나 당혹스러웠다.

토닥토닥.

그래도 난 좋은 형이니까, 등을 두드리며 인사를 받아줬다.

"오랜만이다, 하하. 이제 그만하고 앉자."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요즘 어떻게 지냈어?"

"저요? 저야 뭐, 똑같죠. 학교 다니고, 운동하고 아르바이트 하고."

"운동 아직도 해?"

"그럼요, 운동은 습관이라니까요."

원래부터 스포츠를 좋아하던 놈이었다. 이미 중학교 들어갈 때부터 내 키를 따라잡더니, 졸업을 하기도 전에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져버려, 형으로서 권위를 잃게 만든 녀석이었다. 수능이 끝나고 나서는 헬스장을 다닌다더니, 이젠 완전히 모델 같은 몸이 되어버렸다.

"형은 이제 회사 적응 했고요?"

"응, 겨우 상사들 파악 다 해서 이젠 좀 견딜 만 해졌다."

"그래도 혹시 상사들이 계속 괴롭히면 말해요, 제가 깽판 쳐 줄 테니까."

"깽 값은 내가 물고?"

"당연하죠."

"하하하하."

별 시덥잖은 얘기였지만, 오랜만에 지훈이와 하는 대화는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Ratings and reviews

5.0
2 reviews

About the author

 여러분의 지친 밤을 밝히는 글을 쓰고 싶은 로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